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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심의 글은 

[다정한게 젤 재밌어] 말머리를 달고 있어용.. 

가끔씩 편지할게요. 



말로 안 해도 되니까 좋겠다

감자
2024-10-20
조회수 15

토마토 글 따라하기.

저 그림 토마토한테 내가 산 그림이에요. 감자네 집에 있음.


난 왜 많은 그림 중에 저 그림을 골랐는지 생각해봤어요.

2년 전인가? 그림을 샀는데, 그 때도 전 결과가 중요한 사람이었고

결과가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던 적이 없어서요.

그림을 사는 일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.

왜냐면

저 그림을 집에 걸어두고 매일같이 보면서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.

'과정이 왜 중요하지?'

'과정이 결과의 전부라는 게 무슨 말이지?'

라는 생각을 합니다.

ㅋㅋ

저는 아직도 과정이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어요.

여전히 결과가 중요해요.


그런데 토마토가 그린 저 그림을 생각하며

토마토를 포함한 과정이 중요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.

그러니까 토마토는 말로 하지 않아도 다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멋쟁이네요.

위 그림은 놀랍게도! 말이 담긴 그림이긴 하지만 (ㅎㅎ)

말이 없는 토마토의 그림을 봐도, 보는 사람이 노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.

'이 그림은 왜 그렸을까?' 이해하려는 노력을 합니다.


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좋겠다고 부러웠다가

이미 말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 다른 걸로도 할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
무슨 말인지 아시나요?

나도 표현을 잘 하고 싶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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